기후변화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면서 2050탄소중립이 글로벌 패러다임으로 대두되었고,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중요한 수단 중 하나로서 제품의 전 주기에 걸쳐 자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순환경제가 국제사회에서 주목받고 있다. 순환경제(circular economy)는 폐기물로 인해 발생하는 환경오염을 줄이고 온실가스 감축 및 기후변화 대응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매년 약 20억 톤의 도시고형폐기물(주거, 상업 및 기관 폐기물)이 생성되고 있으며, 이를 처리 및 폐기하는 과정에서 16억 톤(CO2eq.)의 온실가스가 배출된 것으로 추정되었다(2016년 기준). 이는 온실가스 총배출량의 5%에 달하는 규모로 앞으로 더 이상의 진전이 없이 현 상태가 유지된다면 2050년에는 매년 26억 톤(CO2eq.)이 배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각국에서는 기존 선형경제(linear economy)의 문제점과 한계를 극복하고 순환경제로의 전환을 위해 적극적인 정책 추진과 지원, 사회경제 구조 시스템 변화 유도 및 산업계와 협력하여 물질순환성 향상 기술 개발과 재정 투자가 최근 들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산업계가 기존의 선형경제적 경제활동 개념에서 벗어나 순환경제 사회에 적합한 생산 활동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변화를 이끄는 규제 도입을 포함한 정책적・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며, 변화에 필요한 사회적인 여건이 조성되었을 때 실질적으로 변화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이에, 본원 R&D정보센터에서는 순환경제를 위한 물질순환 기술의 중요성을 살펴보고 주요 선진국 현황과 국내 동향을 분석하여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고자, 관련 기관들의 분석 정보자료를 토대로 정리하여 「물질순환 미래 핵심기술 R&D 전략 -플라스틱 폐기물/유가금속/재제조」을 발간하였다. 본서 제1장에서는 순환경제 핵심 분야 및 폐기물 재활용처리시설 현황, 제2장에서는 플라스틱 자원화 기술 연구개발 동향, 제3장에서는 유가금속 재자원화 기술 연구개발 동향, 제4장에서는 재제조 물질순환 기술 연구개발 동향을 수록하였다. 본서가 학계・연구기관 및 관련 산업분야 종사자 여러분들에게 다소나마 유익한 정보자료로 활용되기를 바라는 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