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예상을 깨는 대반전과 흥미로운 전개로 세계가 주목하는 스릴러 작가 사만다 헤이즈의
장편소설『언틸유아마인』. 알프레드 히치콕의 영화를 떠올리게 하는 이 작품은 주인공인 세 명의 여자가 각자의 시점에서 서술하는 내용이 한 번씩
교차하며 진행된다. 연쇄 살인범을 쫓는 여형사 피셔, 수상한 가정부 조, 지켜야 할 것이 너무 많아 불안한 클라우디아. 이 세 사람은 어떤
관계로 엮여 있는 것일까?
클라우디아는 간절히 바라던 아기를 임신하고 사랑하는 남편과 멋진 집에서 살아간다. 그런데 어느 날
수상한 가정부 조가 그녀의 삶에 끼어든다. 조는 장차 태어날 아기를 돌보며 클라우디아를 도와주러 왔다. 하지만 클라우디아는 조가 미덥지 않다.
조가 자신의 침실에 있는 모습을 보고 클라우디아의 불안감은 점차 두려움으로 바뀐다.
한편, 그들이 사는 지역에서 임신한 미혼
여성을 대상으로 한 무자비한 연쇄 살인 사건이 발생한다. 여형사 피셔도 처음 겪는 사건으로, 피셔는 17살 딸이 학업을 중단하고 결혼을 하겠다고
나서자 이 사건이 남의 일 같지 않게 느껴진다. 에필로그는 진짜 범인을 취조하여 자백을 얻는 장면으로 끝난다. 놀랍게도 연쇄살인범은 전혀 예상할
수 없었던 인물이다. 각자의 입장에서 쓰여진 서술의 진실과 거짓은 무엇일까? 세 사람의 진짜 모습은 무엇이며, 범인은 누구일까?
저자가 속한 분야
저자 사만다 헤이즈는 영국의 웨스트미들랜즈에서 자랐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사설탐정, 웨이트리스, 세차요원, 공원 관리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독특한 경험을 쌓았다. 평등사회를 꿈꾸어 이스라엘의 키부츠
농장에서 일한 적도 있는 그녀는 영국을 떠나 오스트레일리아, 미국 등에서 객지 생활을 하다가, 고향으로 돌아와 범죄물(crime) 전문 소설
작가로 데뷔하였다. 2003년 단편 소설 공모전에 당선되어 등단하였고, 실화에 가까운 추리 스릴러를 잘 쓰기로 영국에서 정평이 난 스타
작가이다. 그녀의 소설에는 알프래드 히치콕의 ‘맥거핀 기법’을 연상케 하는 떡밥이 자주 등장한다. 즉, 독자로 하여금 줄거리 전개상 매우 중요한
것처럼 느끼게 만들었던 인물이나 사물이, 소설이 진행되면서 전혀 중요하지도 않고 심지어 필요도 없던 것으로 밝혀진다. 그래서 그녀의 소설은
단숨에 읽히지만, 어느 부분도 허투루 읽을 수 없다.
샘 헤이즈라는 필명으로 [Blood Ties], [Unspoken], [Tell
Tale], [Someone Else’s Son]을 출간했다. [Until You’re Mine]은 부부형사인 로레인 피셔 경위와 아담 스콧
경위가 등장하는 시리즈물의 첫 번째 작품이다. 이어서 [Before You Die]와 [You Belong To Me]를 출간했다.
역자 박미경은 고려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하고 건국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교육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외국 항공사 승무원, 법률회사 비서, 영어 강사 등을 거쳐 현재 바른번역에서 전문 출판번역가 및 글밥아카데미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프랙처드》, 《제인 오스틴에게 배우는 사랑과 우정과 인생》, 《혼자 행복한 여자가 결혼해도 행복하다》, 《이어 제로》,
《슈퍼히어로의 에로틱 라이프》, 《남편이 임신했어요》, 《내가 행복해지는 거절의 힘》, 《행복 탐닉》 등이 있다.
목차
1. ~ 43.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