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 리 말]
최근 스마트홈은 스마트(AI) 스피커를 중심으로 단편적인 제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에서 나아가 다양한 스마트솔루션과 스마트가전이 유기적인 생태계를 구축함으로써, 서비스의 영역을 주거공간 내부에서 이용자의 생활 전반으로 넓혀가는 형태로 발전하는 과정에 있다.
스마트홈 서비스의 트렌드 중심에는 스마트홈 허브 경쟁과 관련이 있어, 초기에는 스마트 미터, 스마트 보안기기를 중심으로 성장하였으며, 최근에는 스마트 스피커를 중심으로 백색가전과 홈 로봇 등이 새로운 홈 허브의 가능성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 이러한 경쟁환경의 변화는 스마트홈을 둘러싼 시장 주도권 경쟁이 이동통신사 등 IT회사와 주택건설회사, 가전 메이커 등 다양한 시장 참여자를 통하여 이루어지는 양상을 만들어내고 있다.
한편,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재택근무 확산은 주거공간을 업무공간으로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었으며, 홈 엔터테인먼트 시장뿐만 아니라 관련 기술 및 시장의 동반성장을 촉진하고 있다. IDC는 원격근무 솔루션을 포함한 글로벌 UC&C 시장이 연평균성장률 7.1%를 보이며 2023년까지 483억 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기도 하다.
향후 스마트홈은 주거공간을 업무공간으로 확장시킨 것과 같이, 집이라는 물리적으로 한정된 공간의 의미와 역할을 확장시키는 것이 핵심기술이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스마트시티와의 연계를 통해 공간적으로 확장할 수 있고, Home-to-Car & Car-to-Home 서비스 등을 통해 생활전반을 아우르며 연속성을 갖도록 함으로써 시간적으로도 확장을 도모할 수 있다.
이러한 스마트홈의 발전은 5G 기술이 보급됨에 따라 보다 더 실현 가능해지고 있으며, 기존의 사물인터넷(IoT) 기술이나 인공지능 기술과 결합하면서 고도화되고 다양한 서비스의 형태로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어, 관련 대기업 뿐 아니라 신생 스타트업에게도 기대의 장이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5G를 세게 최초로 상용화하는데 성공한 선도국이며, 2020년 12월 기준 스마트홈 분야 특허 전체 출원건수의 국가별 비중에서도 61%를 차지하는 기술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기술적 우위를 기반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간다면 글로벌 스마트홈 시장에서도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에, 당사는 스마트솔루션과 스마트가전을 통해 혁신을 맞이하고 있는 스마트홈 기술 및 시장동향과 주요기업 사업 전략 등을 종합적으로 정리 분석하여 본서를 출간하게 되었으며, 특히 국내외 스마트홈 시장과 주요국 정책 동향, 핵심 기술개발 동향 등을 통하여 시장의 변화를 예측하고, 경쟁전략 수립에 유용한 참고자료가 될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모쪼록, 본 보고서가 스마트홈 산업뿐만 아니라 관련 분야에 종사하는 분들의 업무에 미력하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2021년 02월 26일
데이코 인텔리전스
산업조사실 실장(PM) 정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