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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에너지 Global Market Data : Current Status & Outlook


무더위와 산불, 더불어 호우와 홍수까지, 2023년은 인류가 앞으로 수십 년부터 수백 년에 걸쳐 경험할 다양한 충격이 미리 알려지는 한 해가 되고 있다. 온실가스를 전폭적으로 줄여가지 않으면 지구표면 온도 상승폭이 2015년 파리기후협정에서 정한 1.5℃라는 목표치를 초과할 것은 거의 틀림없다.

우리나라에서는 석탄, 석유 등의 1차 에너지를 전기나 수소 또는 액체연료 등으로 전환시켜 고객한테 공급하는 에너지 전환 부문과 산업 부문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이 각각 30% 이상을 차지하며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다.
최종 에너지 소비는 산업 분야에서 60% 이상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여기에서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에,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본격화되면서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크게 높이는 데도 세계 각국들이 더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미국은 바이든 정부의 “탄소중립 2050년 실현”이라는 정책 아래, 최근에는 텍사스주 중부지역에 459MW 규모로 태양광발전소를 구축하기로 하였고, 유럽은 바이오매스 발전 비중이 타 국가/지역에 비해 높으며, 영국, 독일,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등은 태양광, 풍력에 의한 발전이 최근 증가하고 있다.

한편, 2022년 세계 에너지 수요는 전년대비 1% 증가로 성장률이 감소됐지만 코로나 팬데믹 이전 대비 여전히 3% 웃돌고 있으며, 에너지 공급 중 화석 연료의 비율은 82%로 여전히 압도적인 지배력을 보여주고 있다.
발전에 차지하는 풍력ㆍ태양광의 비율은 12%로 과거 대비 최대였지만, 원자력발전은 4.4% 감소했고, 석탄 비율은 35.4%로 주요 지위를 유지했다.

2022년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에너지 시장이 혼란에 휩싸여 유럽과 아시아에서 천연가스와 석탄 가격이 과거 최고 수준으로 상승하기도 했다. 재생에너지의 발전설비 신규보급 용량은 266GW 증가로 비교적 높은 성장을 보였지만, 석유, 천연가스, 석탄의 지배적 점유율은 흔들리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탄소중립/넷제로 목표가 보다 공고해지면서 1차 에너지의 글로벌 공급능력은 크게 위축되고, 이는 에너지 공급망을 재편시키며 에너지 수입국을 중심으로 확보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처럼 새로운 변화들은 관련 기업들에게 경험해보지 못한 위험과 기회가 공존하는 요소로 다가오고 있으며, 분명한 것은 이러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혁신을 선도하는 기업들만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생존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다양한 통계와 데이터의 시장분석을 기반 한 비즈니스 의사결정은 기업 성장을 촉진하며, 향후 다가오는 위험(risk)을 기회(chance) 요소로 바꿀 수 있는 중요한 수단임에 틀림없다.

더불어, 국내 기업들이 해외 시장과 자원을 파악하여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서라도 Market Data 분석은 반드시 요구되는 분야이며, 급속도로 변화하는 글로벌 경쟁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도 신속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데이터는 필연적이다.

이에 IRS글로벌은 본서에서 에너지와 관련된 Market Data를 광범위하게 조사하여, 에너지 업계의 R&D와 경영전략 수립의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소개하였다.

모쪼록 유용한 정보로 활용되어 미력하나마 에너지 관련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자료가 되기를 기대해본다.